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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유럽까지 포섭한 미국의 대중견제…나토 새 전략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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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포섭한 미국의 대중견제…나토 새 전략 채택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새 전략에 중국의 위협을 명시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파트너십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인도 태평양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미국의 대중 포위전략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12년 만에 채택한 새 전략 개념에서 예고한대로 러시아와 중국을 명시했습니다.

러시아를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중국도 유럽과 대서양 안보에 대한 구조적인 도전이자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도 약속했습니다.

러시아보다 중국에 대한 언급이 더 주목을 받는 건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이 중국이 위치한 인도·태평양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확대됐음을 확인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차원에서도 중국에 대한 고강도 견제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으로선 각별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가 대거 참여한 것도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언급하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과 같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악관도 한국과 일본 등의 참석을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구체적인 성과로 꼽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이 확장·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반발 역시 거세지는 가운데, 앞으로 한국의 외교적 대응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최대 무역교역국으로, 지정학적 분쟁 때마다 고통을 가하는 데 이같은 상황을 지렛대로 활용해왔다"면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지도자들이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한미일_정상회담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대중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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