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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현지시간 29일 향후 10년간 목표를 담은 '전략 개념'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언급하고, 러시아를 직접적인 위협으로 표현했습니다.
나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공개한 전략 개념 문서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고 기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주요 기술 부문과 산업부문, 중요 인프라, 전략 자재, 공급망을 통제하려고 하며 우주, 사이버 공간, 해양 영역에서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뒤엎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깊어지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약화하려는 양측의 시도는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를 두고는 "회원국 안보와 유럽과 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심각하고도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러시아를 우리의 파트너로 간주할 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강압, 전복, 침공, (영토) 합병으로 영향력 입증과 지배권 확립을 추구한다"며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양쪽에 쓸 수 있는 새롭고 파괴적인 운반 수단을 늘려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란과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시리아, 북한, 러시아는 비국가 활동 세력과 함께 화학무기 사용에 의존해왔다"고 썼습니다.
나토가 채택한 전략 개념 문서에는 나토가 처해 있는 안보 도전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정치적, 군사적 임무를 포함해 나토가 앞으로 10년간 대응해야 할 우선순위가 담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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