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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대, 메타와 손잡고 메타버스 윤리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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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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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허원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카렌 테오(Karen Teo) 메타 아태지역 글로벌비즈니스그룹 부사장, 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예정), 박대성 메타 한국일본 공공정책 부사장. (사진=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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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메타(Meta)와 손잡고 메타버스 윤리 연구를 본격화한다. 메타버스 생태계에 필요한 형평성, 사회적 문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련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할 계획이다.

서울대 AI연구소가 메타버스 관련한 사회적, 윤리적 연구를 주도할 'XR 허브 코리아'를 29일 출범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윤리적 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메타버스를 구현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XR(혼합현실)에 필요한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허욱 메타 상무, XR 허브 코리아 구체적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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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메타 대외정책 총괄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XR 허브 코리아 추진 계획을 세부적으로 발표했다. (사진=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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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메타 대외정책 총괄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XR 허브 코리아 추진 계획을 세부적으로 발표했다. 허 상무는 중·장기적인 일정을 XR 정책 대화 생체 데이터 디자인 잼(Design Jam) XR 체험센터 XR 정책 해외 네트워크 메타버스 컨퍼런스 등으로 소개했다.

서울대와 메타는 메타버스에 필요한 안전성을 어떻게 보장해야 하는지 논의를 거치는 XR 정책 대화를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주로 개인정보와 데이터에 안전성을 갖추기 위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허욱 상무는 "메타버스는 현실을 가상 세계로 옮긴 기술인 만큼 생체 데이터가 요구된다"며 "사용자가 가진 지문, 안구 등 생체를 기록한 데이터를 윤리적 문제없이 수집·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한다"고도 말했다. 해당 생체 데이터 디자인 잼은 올해 9월, 11월 진행한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XR 체험센터도 만든다. 허 상무는 "학생, 학자, 정책 관계자들이 메타버스 관련 연구를 할 뿐만 아니라 체험도 하는 공간 마련을 추진 중이다"고 했다. 현재 개설 중이며 완공 일정은 미정이다.

내년 2분기에는 서울대와 메타가 공동으로 정책 해커톤과 메타버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정책 해커톤 주제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경제적 기회 형평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안전성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메타버스 연구진들이 모여 논의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정책에 관심 있는 학자와 연구원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XR 정책 글로벌 네트워크도 만든다.

비샬 샤 메타 부사장 "한국과 서울대, 메타버스 윤리 연구에 최적화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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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비샬 샤 메타 부사장. (사진=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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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샬 샤(Vishal Shah) 메타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샤 부사장은 "이제 메타버스 개발 패러다임도 변했다"며 "무엇을 만드느냐보다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메타버스 기업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며 "정책적, 기술적 면을 고려해 봤을 때 서울대는 우리의 최적화된 파트너다"고 전했다.

이현숙 서울대 연구처 처장은 "메타와 협업해 메타버스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연구의 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 처장은 "메타버스와 관련한 윤리적 연구 허브를 구축하는 사례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가 메타버스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연구 마당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카렌 테오(Karen Teo) 메타 아시아 태평양 글로벌 비즈니스 부사장은 메타버스가 가진 상호운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테오 부사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메타버스 안에서는 모두가 형평성 있게 기술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와 협업해 윤리적 연구를 진행하는 플랫폼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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