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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양된 차량서 시신 3구 발견…경찰, 조 양 가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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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이 오늘(29일) 오후에 인양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조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된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 인양 작업은 약 2시간 만인 낮 12시 20분에 완료됐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인양한 아우디 차량 안에서 조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세 구가 발견됐습니다.

부패 정도가 심했지만, 옷차림 등으로 미루어 조 양 가족으로 추정됩니다.

[박정수/광주경찰청 강력팀장 : 아빠로 추정되는 분은 운전석에 엎드려 있고요. 엄마하고 딸은 뒷좌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양 당시 승용차의 변속기는 P, 즉 주차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최종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승용차에 대해서도 정밀 감정을 맡겨 교통사고 흔적이나 차량 고장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조 양의 부모는 비슷한 시기 직장을 관둔 뒤부터,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고 카드빚에 시달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포털 사이트에서 '루나 코인'과 '수면제'를 비롯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키워드를 검색하기도 했는데, 경찰은 이런 점들로 미뤄 조 양 부모가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실종 차량 인양과 시신 수습이 이틀 만에 마무리된 만큼, 조 양 가족의 생전 행적과 사인을 밝히는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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