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급등에 석탄 사용까지 늘어나는 상황
“대안으로서 LNG 필요해”
2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엘마우/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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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공공 투자에 합의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전날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LNG 사업에 대한 공공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LNG 투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LNG 공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NG 투자 확대는 유럽에서 기후변화와 환경 보호를 이유로 반대에 부딪혀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환점이 됐다.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석탄 사용까지 급증하자 일시적으로나마 LNG 공급 확대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LNG는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
FTI컨설팅에 따르면 3월 이후 유럽에서 20개가 넘는 LNG 투자 계획이 새로 발표됐거나 가속화하고 있다.
이 속도로 LNG 생산을 늘린다면 2021년 기준 러시아산 LNG 수입의 80% 정도 되는 양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새로 건설한다고 밝힌 가스 하역·기화·저장·송출 기능을 갖춘 LNG 수입 터미널을 12월부터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G7 정상들은 LNG 투자도 국제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새로 짓는 여러 LNG 시설에서 향후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투데이/정영인 수습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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