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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박용진도 전대 출마 결심… ‘97세대’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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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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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97(90년대 학번·70년대생)세대’ 첫 주자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97세대 ‘소신파’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29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곧 나가는 쪽으로 정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고민 중이지만 이번 주 안으로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 측은 이날 중으로 관련 일정을 정리할 계획이다.



97세대 출마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자기 가치와 비전을 얘기하고 쇄신과 성찰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계파의 곁불을 쬐고 악성 팬덤 뒤에 숨었던 사람들이라면 당의 쇄신 방향과 맞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1971년생으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용진 의원은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조응천 의원, 금태섭·김해영 전 의원 등과 함께 일명 ‘조금박해’로 불리며 민주당 내 쓴소리꾼 역할을 해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97세대 중 가장 눈여겨보는 인물로 박 의원을 꼽기도 했다. 지난 16일 BBS라디오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97세대 중) 저는 박용진 의원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박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고 박 의원뿐 아니라 97세대들이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에도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에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의원에 이어 박 의원까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며 강훈식·전재수·박주민 의원 등 다른 97세대 의원들의 출마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의 위기를 타개하고 쇄신을 이끌 새 인물로 97세대가 당권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해서 있어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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