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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 일대일로 149개국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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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개발도상국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과 일대일로 투자 약정을 맺은 국가가 149개국에 달한다고 중국공산당이 말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중선부)는 28일 지난 10년간 중국의 변화상을 소개하는 '중국의 10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선부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개혁개방은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며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더욱 성숙하고 정형화됐으며 전방위적으로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149개 국가, 32개 국제기구와 함께 200여 개의 공동 건설에 관한 일대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점 사업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다. 철도·항만·고속도로 등을 비롯한 수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뼈대로 한다. 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서방에서는 개도국이 일대일로로 인해 과도한 부채를 져 채무 함정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선부는 이밖에 경제총량이 2012년 53조9000억 위안(약 1경375조원)에서 지난해 114조4000억 위안으로 늘었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11.3%에서 18%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6천300 달러(약 811만원)에서 1만2000 달러로 증가했다고 중선부는 소개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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