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린 건설업계… 현대·GS만 웃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건설 영업익 53% 확대
GS는 78% 늘며 실적 개선
HDC현산 광주 붕괴사고 여파
영업익 28% 줄어 수익성 악화
DL·대우도 원자재값 폭등에 울상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원가비용 상승 악재를 만난 건설업계가 2·4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국내 대형프로젝트 수주와 해외 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현대건설과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둔 GS건설은 전년 대비 큰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광주사고 여파를 겪은 HDC현대산업개발은 30% 가까이 수익성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인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의 올해 2·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2조4836억원, 영업이익 8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분기 실적에 비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건설의 2·4분기 추정치는 매출 4조8087억원, 영업이익 2151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6% 확대됐다. GS건설은 매출 2조5502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으로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77.8%나 늘었다. 이들 건설사의 경우 올해 2·4분기 글로벌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주택 공사 성수기를 필두로 주택 매출의 추세적 턴어라운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이 확인되면 대형 건설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원자재값 급등과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 관련 비용 및 하도급 업체의 대금 인상 등 원가 상승요인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건설사도 있다. 우선 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799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1년 전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8.1% 축소된 실적이다. 광주 화정동 사고 여파와 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DL이앤씨는 2·4분기 매출 1조9303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16.0% 줄었다. 원자재 가격 폭등과 인건비 등 원가율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145억원과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9.4%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강세가 심화되고, 2·4분기 주요 자재 수급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보다 악화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원가율 상승이 예고돼 올해 실적 개선을 장미빛으로만은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