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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올해 우크라에 38조원 지원키로…"러 방산업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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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필요할 때까지 군사적 지원·안전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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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엔=AP/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독일 크루엔의 엘마우성에서 개막해 G7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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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정부 운영에 필요한 국가예산 295억달러(약 38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G7 회원국 정상들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엘마우에서 열린 정상회의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했다.

G7 정상들은 화상회의 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기초 대민서비스 등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올해 295억달러의 국가예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할 때까지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약속하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안전을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과 민간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명시했다.

G7은 또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계속 줄여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통한 수입이 줄어들게 하겠다고 결의했다. 금 관련 수입도 줄어들게 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월부터 미국의 유럽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전년보다 75% 늘어났다.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도 공언했다. G7은 서방의 산업 원자재와 서비스, 기술에 대한 접근이 더욱 제한되도록 러시아 방산업계와 기술 부문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러시아에 보복관세를 부과해 얻는 수입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기로 했다.

G7 정상들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책임자, 우크라이나에서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한 자, 우크라이나 곡물을 훔치거나 수출해 전 세계적 식량불안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동참한 이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들에게 "겨울이 오기 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며 △대공방위시스템 제공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지원 △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재정 지원 △대러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정상회의 최종 성명문에 포함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구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자국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프랑스는 가격 상한제 도입과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지도국 이외에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글로벌 원유 시장 진입이 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 회의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귓속말로 "UAE·사우디와 통화한 결과 생산량이 최대치에 다다라 증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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