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핑객 모인 우크라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

최소 2명 사망, 약 20명 부상… 부상자 중 9명 위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러시아가 1000명이 넘는 쇼핑객들이 있던 우크라이나 중부의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며 쇼핑센터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쇼핑센터가 화염에 휩싸여 있고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 중이다. 희생자 수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비탈리 멜레츠스키 크레멘추크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키릴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어도 2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9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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