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년여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전운이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순방 출국길, 국민의힘 지도부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배웅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없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국내 정치 문제는 신경 쓰지 마시라"고 말했는데 여야 간 원구성 협상과 함께 이 대표 윤리위 징계 논란 등 여당 내부 혼란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같은 시각 이 대표는 자신이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한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한 말에는 날이 서 있었습니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선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MBN 프레스룸 인터뷰) : (친윤과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 라고 보시는 건 맞죠?) 저는 그게 같으면 큰일 난다고 봅니다. 그게 같으면 나라 큰일 난 거죠. 나라 걱정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윤의 핵심, 장제원 의원은 당내 의원모임을 열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본격적인 친윤 세력화란 해석에는 선을 그었지만,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세력화라는 거는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이 대표를 향한 불편한 속내를 숨기진 않았습니다.
대통령 출국 당일부터 이 대표와 친윤계가 신경전을 펼친 데다, 이 대표 윤리위 출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전운은 한층 고조될 거란 관측입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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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년여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전운이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순방 출국길, 국민의힘 지도부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배웅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순방 시 당 지도부의 환송을 받는 건 권위주의 정부 시절 관행이라는 인식 아래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국내 정치 문제는 신경 쓰지 마시라"고 말했는데 여야 간 원구성 협상과 함께 이 대표 윤리위 징계 논란 등 여당 내부 혼란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같은 시각 이 대표는 자신이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한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한 말에는 날이 서 있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항상 언론에 익명으로밖에 인터뷰하지 못하는 분들, 모두 다 공성전의 대상입니다. 비겁한 사람들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선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MBN 프레스룸 인터뷰) : (친윤과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 라고 보시는 건 맞죠?) 저는 그게 같으면 큰일 난다고 봅니다. 그게 같으면 나라 큰일 난 거죠. 나라 걱정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윤의 핵심, 장제원 의원은 당내 의원모임을 열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여당 의원 절반 이상이 참석했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본격적인 친윤 세력화란 해석에는 선을 그었지만,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세력화라는 거는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이 대표를 향한 불편한 속내를 숨기진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이준석 대표가 겨냥한 '간장' 발언에 대해 혹시 한 말씀?) 속이 타나 보죠.]
대통령 출국 당일부터 이 대표와 친윤계가 신경전을 펼친 데다, 이 대표 윤리위 출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전운은 한층 고조될 거란 관측입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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