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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진핑 2년 반만에 본토 밖으로…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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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홍콩 신임 행정장관 취임식에도 참석

SCMP "숙박은 홍콩 아닌 선전에서 할 수도"

뉴스1

2017년 홍콩에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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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1일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틀간 홍콩을 방문하지만 홍콩에서 숙박은 하지 않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7일자 기사에서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본토 대표단이 선전을 거쳐 30일 오후 홍콩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시 주석이 중국 본토 밖으로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과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도역 주변에는 수천 명 규모의 경찰들과 장갑차, 물대포 트럭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퇴임 예정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주재하는 만찬회에 참석해 이번에 취임하는 존 리 홍콩 신임 행정장관도 만난다고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은 홍콩에서 묵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내부 소식통은 시 주석이 30일 저녁 고속철을 타고 선전으로 돌아가 숙박한 뒤 1일 홍콩으로 다시 향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홍콩 내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일정이 막판에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문에 대비해 홍콩 고위 관리들과 정치인 29일부터 호텔에 격리된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주말 동안 경찰은 완차이의 컨벤션센터에 물이 가득 찬 대형 장벽을 설치했다. 27일 이 컨벤션센터 안에는 경찰들이 6명씩 무리를 지어 순찰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길 입구에도 다수의 경찰들이 배치돼 있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지난 23일부터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페쇄 루프 시스템 속에서 생활해야 했으며, 매일 정부가 지정한 검사 센터에서 핵산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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