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만찬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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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단체 촬영을 하는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초 이미지를 빗대 농담을 주고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G7 정상들은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테이블에 앉아 사진 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재킷을 벗어야 하느냐"면서 "우리 모두 푸틴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상의를 벗은 채 사진을 찍는 것을 비꼰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시베리아에서 낚시와 하이킹 등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2009년 상의를 벗은 채 말을 타고 있는 사진을 겨냥해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하는 우리 사진이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맞다. 승마가 최고"라며 맞장구쳤다.
홍혜영 기자(bigyi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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