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성 팬덤에 대한 비판으로 당의 민주적 절차를 강조한 박 전 위원장이 갑자기 강성 문파와 이재명 의원 팬덤 차이를 비교했다"고 말하며 의아해했다.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 진흥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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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 평가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당으로 가는 현재 길목에서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진단"이라며 "이는 선거 패배 원인을 두고 극렬 문파와 이재명 의원 팬덤 간 갈등을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모습 평가와 과거 반성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너희는 더했다'라는 이유로 당에 해가 되는 팬덤을 평가하는 것은 당의 혁신과 쇄신에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공천과 보궐선거 주요 후보 공천 과정에서 말 바꾸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무엇이 박 전 위원장의 원칙을 흐리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 가지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 앞에서 한없이 약해진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 팬덤에게 호감을 사 최고위원에라도 도전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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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정치에서 중요한 가치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원칙'을 곧게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정치신인이 등장하자마자 원칙보다 실리를 따지는 모습은 국민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뢰 없는 정치인은 뿌리 없는 나무다. 뿌리를 만들어가는 정치의 길에 서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24일 박 전 위원장은 "폭력적 팬덤과 결별해야 한다. '극렬 문파'가 폭력적 팬덤 원조"라고 말하며 "이들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온갖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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