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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트라, ‘수교 60주년’ 중남미 협력 강화···“공급망 다변화·기후변화 대응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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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열 사장, 아르헨티나서 경협 방안 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요청

중남미, 공급망 대응 위한 시장으로 주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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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가 중남미 15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현지 진출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남미 지역 무역관장 회의와 아르헨티나 무역투자진흥공사(AAICI) 간 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3일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후안 우산디바라스 아르헨티나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기존 수출과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그린경제 협력 등 신규 분야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유 사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지지도 요청했다.

24일 개최된 무역관장회의에서는 중남미 지역 12개국 코트라 무역관장이 모여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공급망 안정성 확보 전략 △저탄소 산업 진출방안 △바이오헬스 진출방안 △정부간 거래(G2G) 수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며 주요 경제협력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키로 했다.

중남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가치사슬(GVC)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발효에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칠레, 페루 등 중남미 8개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이들 국가 진출 시 우리 기업의 관세 부담이 적은 것도 중남미 시장의 장점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중남미는 리튬(칠레), 페로니오븀(브라질), 철광석(브라질) 등 각종 자원 매장량이 세계 상위권인 지역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미주정상회의에서 공급망 회복을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중남미판인 미주경제번영 파트너십(APEP)을 발표했는데, 우리도 이처럼 중남미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제기된다. 또한, 중남미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고 그린수소 생산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한-중남미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제협력 모멘텀을 만들어야할 때”라며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새로운 경제협력 수요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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