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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악수하고 끝’ 이준석·안철수, 백선엽 2주기 추모식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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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이준석·안철수, 행사장서 한자리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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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오랜 앙숙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25일 백선엽 장군 2추기 추모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하지만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 행사 내내 ‘어색한 기류’가 감돌았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백 장군 2주기 추모 행사를 각각 찾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확인하고 웃으며 악수를 나눴지만, 이후에는 바로 옆 참석자들과는 인사를 나누면서도 서로 일절 쳐다보지 않았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사이에 두고 한 칸 떨어져 앉았는데, 내빈 소개 시간에 서로 박수를 쳐주기도 했으나 이후 대화 등의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의원총회 이후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쳤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정치권 대표 ‘앙숙’으로 통한다. 지난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대선 국면 단일화 직전까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서울신문

안철수·이준석 ‘어색한 인사’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의원이 2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백선엽 장군 서거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6.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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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사람은 최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연일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서로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자리 핑계’를 댔다.

이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 최고위원 관련 얘기를 나눈 게 있나’라는 물음에 “자리배치상 이 지사가 가운데 앉아 따로 안 의원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그런 문제는 여의도에서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안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사이에 지사님이 앉으셔서 서로 직접 얘기는 못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이견 건에 대해서는 자신의 추천(정점식·김윤)에 재고의 여지가 없음을 밝혔고 윤리위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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