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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박영선, 尹대통령·이재명 동시 비판…"독단·아집에 국민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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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에 "소통 부재한 콩가루 집안" "李, 개인적 손해 따질만큼 한가한가"

"이재명의 민주당? 당은 누구의 것 아닌 국민의 것…'문빠'도 마찬가지"

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짜증 나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나란히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홍팀과 청팀의 이해 안 가는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홍팀에, 이 고문을 청팀에 비유하며 최근 이들의 발언은 독단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52시간제 개편' 발표를 두고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 경찰 인사 논란을 두고는 "국기 문란"이라며 격앙한 데 대해 "무엇이 정부의 공식 발표이고, 무엇이 국기 문란이냐"며 "장관 발표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면 소통이 부재한 '콩가루 집안'임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고문이 최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108 번뇌 중이다", "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손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무엇이 개인적 손해이고 번뇌할 일인가. 개인적 손해를 따질 만큼 한가하고 계산적이라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자처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아직도 민주당이 대선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말을 대선 때 꺼냈다"며 "전대를 앞두고도 '누구의 민주당' 이런 말이 나오는데, 당은 특정 누구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문빠'라고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저 같으면 출마 안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제2의 대선'으로 끌고 갔던 민주당의 전략과 구도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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