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여기서 전선부대라는 건 휴전선을 접하고 있는 북한 최전방부대를 말합니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군 총참모장이 지도를 걸어놓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지도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긴 합니다만 남한의 동해안 지역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남한을 상대로 하는 작전계획이 수정되고 있다,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Q. 북한 작전계획 수정, 핵과 관련?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최근 들어서 대남 핵위협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지난 4월 16일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라는 것을 시험발사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 무기를 선전하면서 다음과 같은 언급을 했습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전선장거리 포병부대라는 건 휴전선 인근의 북한군 포병부대들을 말하죠. 이 부대들의 타격 능력을 신형전술유도무기, 즉 단거리미사일 같은 것으로 향상시키는데, 전술핵을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남한을 타격하는 미사일에 전술핵을 장착시키겠다는 거겠죠. 이렇게 남한에 대한 핵위협을 노골화하는 속에 작전계획 수정이 나왔기 때문에 전술핵을 활용하는 작전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것입니다.]
Q. 한미 군 당국도 작전계획 수정?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금 있는 작전계획은 북한의 재래식 공격을 상정한 것이라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미 군 당국이 작전계획을 수정하기로 결정을 하고 올해 초부터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한 작전계획 수정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남북이 공히 한반도 핵전쟁을 상정한 작전계획 수정에 들어간 상태라서 상당히 씁쓸한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