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두 건 발생했습니다. 감염 의심 환자들은 현재 전담의료기관에 격리 중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들의 동선을 확인한 뒤 오늘(22일) 오전 중에 정확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어제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두 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2천 700여 명에 달하는데, 국내에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처음입니다.
의심 환자 중 한 명은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환자는 곧바로 전담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확진 여부를 검사받고 있습니다.
다른 의심 환자도 전담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진행 중인데, 질병관리청은 두 의심 환자의 국적과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는 오늘 오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 바이러스로 최근 영국을 포함해 유럽과 북미, 중동 등지로 확산한 질환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했고, 이후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코로나19와 결핵, 수두 등과 함께 격리 치료가 필요한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직접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발열과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0여 명분을 다음 달 들여오기로 하고, 3세대 두창백신인 '진네오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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