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공화국 "우크라군이 가스전 플랫폼 공격…7명 실종"

우크라이나군이 남서부 오데사 인근 흑해 해역의 가스전 플랫폼들을 공격해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이 주장했습니다.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러시아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 24'와 인터뷰에서 공화국 소속 기업 소유의 3개 가스전 플랫폼이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플랫폼에선 모두 109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쇼노프 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까지 94명이 (플랫폼에서) 벗어났고, 15명의 군인은 경비를 위해 플랫폼에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3명 부상, 7명 실종' 정보가 확인됐다"면서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이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악쇼노프 수장은 피격 후 가스전은 채굴 작업을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추 플랫폼들은 우크라이나 남서부 도시 오데사에서 71km 정도 떨어진 크림반도 서쪽의 '오데사' 가스전 시설들로, 크림공화국 소속의 공기업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 소유로 파악됩니다.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는 크림반도 인근 흑해와 아조프해 해역에서 석유·가스 탐사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크림공화국의 공기업입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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