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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 글로벌 이슈 협의…미국과 세계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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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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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핵문제, 한미동맹, 확장억제뿐 아니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서로 맞대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함께 세계를 논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16일 귀국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동맹 현안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보, 원자력 협력 등 경제안보 문제와 지역·글로벌 협력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 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북한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할 필요성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일본과의 군사훈련 여부 등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가 한미 간에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도 "개별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는 외교장관회담에서 나오지 않고, 한다면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고 발언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일 지소미아는 양국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강화의 실질적 토대 중 하나여서 미국도 매우 중시하는 사안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얘기가 오갔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인 부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장관이 이번 방미 기간 한미 외교·상무장관의 '2+2' 협의체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미측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는 7월 말 장관급 회의 개최를 목표로 장관선언문의 문안 수정 작업과 내부적 검토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밖에 박 장관과 미국 에너지부 장관 회동 등에서 논의된 한미 원자력협력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인 양해각서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가능한 빨리 체결하자는 부분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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