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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Pick] 연이은 중국 교사들의 폭행 논란…이번엔 학생 얼굴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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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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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무분별한 폭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북서부에 있는 한 중학교 교장이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본교 교사를 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고된 교사는 지난달 13일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생인 징(Geng·15)의 신체를 주먹으로 때렸고, 징은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 렌즈 파편에 얼굴을 베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징은 눈 아래쪽에 상처가 나 총 16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건 발생 후 중국 내부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문제의 교사는 폭행 이후 징을 지역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동 중 부모에게 당시 상황을 고지하지 않고 그저 '징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라는 메시지만 전했습니다.

나중에 상황을 파악한 징의 부모는 엉성하게 처치된 상처를 언급하며 "교사는 아이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거듭 상처를 줬다. 가족들 역시 상처받았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현재 상처 때문에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져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상처가 다 치료될 때까지 학교에 갈 수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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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과거 사례를 알아본 결과 가해 교사는 예전에도 또 다른 학생을 폭행한 적이 있었고 이번이 가장 심각한 사건으로 여겨져 교사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교 측은 가해 교사를 해고한 뒤 경찰에 사건을 넘기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달 10일 교사가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앞뒤로 흔들며 발로 여러 차례 밟는 무차별적인 폭행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그리고 잇따라 발생한 징의 사건을 지켜본 중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SNS를 통해 "너무 폭력적인 범죄다. 교사는 반드시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처벌 수위가 낮게 나온다면 아이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법의 존엄성도 잃게 될 것이다", "무책임한 교사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웨이보)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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