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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지진해일 피해 막는다" 국내 첫 해일 침수 방지시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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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지진해일 피해가 나타나곤 하는데요.

피해 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삼척항에 국내 첫 지진해일 침수 방지시설이 세워져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항 입구에 들어선 '지진해일 안전 타워'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만든 지진해일 침수 방지시설로 국비 499억 원을 들여 7년 만에 완공한 겁니다.

가동을 시작하자 아파트 15층 높이의 두 타워 사이에 있는 거대한 수문이 서서히 내려옵니다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면 길이 50m, 높이 7m의 철제 수문이 항구 입구를 차단하는 겁니다.

수문 주변을 둘러싼 900여 m 길이의 개폐식 방호벽도 함께 작동해 정박한 어선과 마을을 보호합니다.

최고 3.7m 높이의 지진해일이 밀려와도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경창현 / 강원도 환동해본부 항만운영팀장 : 항 내 어선의 파손이라든가 주변 횟집과 항 주변의 주택 등에 대한 피해 최소화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일본 서쪽 바다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해일은 한 시간 반 안에 동해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척지역에서는 1983년과 1993년 두 차례 지진 해일이 밀려와 5명의 인명피해와 7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손 문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동해가 수심이 1,000m 이상으로 깊고 큰 지진 규모 7.0 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동해에 지진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강원도는 타워 꼭대기 층을 전망대와 지진해일 교육 홍보관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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