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오늘의 외교 소식

외교부 "한미 원자력고위급委 재가동, 실무 차원서 소통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

연합뉴스

외교부
[촬영 최현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외교부가 한미간 원자력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자 한미 원자력고위급위원회(HLBC) 재가동 논의 등을 양국 실무 차원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미 간 공조 부분을 중심으로 앞으로 많은 협력 방안들이 있게 될 것이고 현재 외교부를 포함해 한미 유관 부문 간 관련 논의들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HLBC 재가동 추진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에 "소형모듈 원자로(SMR)를 포함해 원자력 분야에 있어서 한미 간 공조는 이미 실무 차원에서 유관 부문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최 일자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적시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HLBC는 2015년 개정·발효된 신(新)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설치된 원자력 분야 상설 협의체다. 2018년 8월 2차 전체 회의 개최 이후 현재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다.

원전 협력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SMR 개발·판매 협력,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협력, HLBC 재가동 등에 합의했다.

최 대변인은 양국 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박 장관의 방미 기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 계기 등에 여러 차례 이야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우리나라가 출범 멤버로 참여한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의 개방적 성격을 강조하며 향후 추가 참여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MSP는 소다자 협의체로 출범했지만 앞으로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추가 참여국이 희망을 밝히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시스템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출범식에 참석했다.

MSP는 참여국 간 협의 내용 구체화를 위해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실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경제협력 이슈를 논의하는 외교 당국 간 고위급 채널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개최 일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다양한 계기로 경제 안보 분야 소통을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ki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