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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뉴욕증시, 급등세 마감...테슬라, 5.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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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5일(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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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5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8년만에 처음으로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0.75%p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이날 금리인상이 되레 주식시장 상승 방아쇠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고,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는 9% 넘게 폭락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03.70p(1.00%) 상승한 3만668.5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P)500지수는 54.51p(1.46%) 뛴 3789.99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통상 금리인상에 가장 큰 충격을 받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일비 270.81p(2.50%) 급등한 1만1099.16으로 뛰며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3.07p(9.39%) 폭락한 29.62로 떨어졌다.

이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0.5~0.75%p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미 이같은 금리인상이 주가에 반영된데다 금리인상 폭이 예상했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까지 더해져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일부에서 우려됐던 1.0%p 금리인상은 없었고, 파월 기자회견에서도 이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특히 0.75%p 금리인상이 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물가 급등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판단되면 연준이 다시 0.25%p 금리인상 궤도로 복귀할 것임을 예고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파월의 정책기조가 덜 매파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식시장 상승세는 그동안 시장 하락의 주된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술주가 주도했다.

특히 전기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테슬라는 36.33달러(5.48%) 급등한 699.00달러로 마감해 700달러 회복을 코 앞에 뒀다.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0.92달러(5.54%) 뛴 17.52달러,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는 0.29달러(5.40%) 급등한 5.66달러로 올랐다.

'제2의 테슬라' 리비안자동차는 1.78달러(6.52%) 폭등한 29.08달러로 마감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14일에는 리얼리티 게임쇼 계획을 발표하며 다시 시장의 주목을 끈 넷플릭스는 7% 넘게 폭등했다. 12.57달러(7.50%) 폭등한 180.11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도 2.67달러(2.01%) 상승한 135.43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불러 석유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7달러(2.2%) 하락한 118.51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62달러(3.04%) 급락한 115.3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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