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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삼성전자 7일 빠지는 동안 2조원 던진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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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6만200원 기록

외국인 '팔자' 행진 이어가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돼야 반등 가능할 듯"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일 연속 빠지면서 6만원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번 주 들어서 연일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장중 6만원을 위협받기도 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4%(1200원) 하락한 6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만1000원선까지 회복하기는 했지만, 장 중에는 6만200원까지 내려앉으면서 ‘5만전자’를 코앞에 두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6만원 아래로 주저앉게 되면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4일(5만85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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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데는 거시환경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는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 기간 동안 1조995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내던졌다.

미국 5월 물가 지수가 41년만의 치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bp, 1bp=0.01%포인트)이 확실시 되면서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증시는 폭격을 맞은 듯이 흘러 내리고 있다.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5%가 넘게 빠진 상태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2629억1531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여전히 2273억6884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전날에 이어 314억5606만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개별 종목의 문제라기보다는 매크로 이슈로 인한 것인 만큼 결국 삼성전자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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