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발병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발령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경보로서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을 발병시키는 바이러스에 새 명칭을 부여하기 위한 논의가 전 세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해당 바이러스의 새 이름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동안 원숭이두창 발병은 대체로 서부 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에 국한됐지만 지난 몇 달간 세계 각지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풍토병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에서 1600여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의심 사례는 1500여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32개국은 새롭게 발병 사례가 보고된 나라들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유럽연합(EU)이 최근 11만회분의 천연두 백신을 추가 구매키로 하는 등 각국이 백신 대량 구매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WHO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대규모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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