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전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선재와 내연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했다.포항제철소는 생산 된 제품을 더이상 적치ㆍ보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2022.6.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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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15일 오후 1시부터 포항·광양제철소 육송 출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총 8일동안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송출하가 지연된 물량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합쳐 약 30만t(톤)으로 집계됐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7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약 2만t의 제품을 운송하지 못해 약 17만t이 지연됐다.
포스코는 해당 물량을 모두 출하하기 위해서는 고객사별 제품 선별 작업 등을 거쳐야 해 정상 회복까지는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4곳과 냉연공장 1곳은 16일 오전 7시부터 모두 가동된다.
생산 차질 물량은 선재 약 2만3000t, 냉연 약 1만3000t 등 약 3만6000t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리 일정 조정과 증산 등을 통해 당초 계획된 물량을 생산해 고객사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육송출하 전면 중단 상황이 지속돼 제철소 내 제품창고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자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선재와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선재공장은 1선재 공장부터 4선재 공장까지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냉연공장은 가전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2냉연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철강업계의 피해 기간을 7~13일로 기준으로 할 경우 피해 규모가 1조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출하차질 물량만 70만톤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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