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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유인태 "우상호 비대위원장 잘 뽑아…당 대표 선출은 당원들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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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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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우상호 비대위원장 잘 뽑아…당 대표 선출은 당원들에 맡겨야"

"민주당,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패배 후 네 탓 공방 중"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 잘 뽑아…우상호, 계파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 인물"
"당직은 당원들 손에 맡겨야…당 대표 뽑는데 국민 여론 조사 필요 있나 회의적"
"여당 의원들 모두 윤 대통령과 동일 선상에 있어…'친윤계' 분리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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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정치 좌충우돌, 좌와 우 없이 할 말은 합니다. 유인태 전 의원님과의 인터뷰 오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원구성 작년에 합의한 대로 해야죠. 어떻습니까? 지금 원구성이 안 돼서 인사청문회도 못 되고 있는데 말이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 해야죠. 해야 되는데 먼저 저쪽이 또 여야 합의를 하나 깼잖아요, 그 직전에.

▷ 주영진/앵커: 검수완박 법안 협상 과정에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검수완박이라는 표현 나는 안 쓰니까.

▷ 주영진/앵커: 검수상축.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하여튼 어쨌든 그러면 그 정신에 맞춰서 하겠다면 약속을 해 주고 그거 의총까지 통과됐던 거니까 뭐죠? 왜 사개특위인가 구성하기로 되어 있어요. 그 사개특위에는 참여해서 같이 논의한다 하고 법사위원장은 주는 게 답이죠. 빨리, 그거 왜 이렇게들 질질 끄는지 모르겠어요. 서로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그렇게.

▷ 주영진/앵커: 그렇죠, 사실 주고받는 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럼요.

▷ 주영진/앵커: 우리 정치의 오랜 관행이었고 전통이었는데 말이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럴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협치라는 게.

▷ 주영진/앵커: 다 가질 수 없잖아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안 그러면 뭐 한 번도 합의가 안 되고 그러면 매사 다수결로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님 말씀도. 지금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쨌든 이건 전권을 갖고 있는 거겠죠? 비대위가 출범했다고 하더라도 원내회의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해야 되는 거겠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죠. 원내 일은 원내대표가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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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우상호 위원장이 선출이라고 할 수 없죠.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지금 민주당이 비상한 상황이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가 또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내부 상황이 어떤 겁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3번 선거 연거푸 지고 나서 지금 서로 네 책임 내 탓하고 말이 아니죠.

▷ 주영진/앵커: '당신 덕입니다. 아니다, 네 덕이다'가 아니라 이건 '네 탓이다 내 탓이다'. 우상호 비대위원장 그래서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전당대회를 잘 치르는 게 그래서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내는 게 비대위의 할 일인데 우상호 비대위원장 앞길에 놓이는 과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어쨌든 잘 뽑았고요. 지금 당의 중진 중에 할 수 있는, 할 만한 사람이 저는 거기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어느 계파에 이렇게 치우치지도 않고 굉장히 합리적이고 후배 의원들로부터 그래도 존경도 받고 그리고 또 지금 이 시점에 우상호 의원이 비대위원장 할 수밖에 없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 뜻도 전달했고.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님께도 그 과정에서 또 이렇게 의견도 구하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아니요. 의견을 구한 게 아니라 한번 비대위원장을.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님도 이름이 나왔었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 한번 얘기가 왔길래 그걸 가서 영이 서겠냐 그리고 두 달짜리 무슨 아무 칼도 없이, 공천 앞두고는 공천권이라는 칼이라도 가지고 가니까 뭘 할 수 있지만 그건 그냥. 그리고 초선 의원들은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하는데 원내 중진 중에서 찾는 게 제일 좋겠다 이런 뜻을 전달했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전당대회가 이제 8월 말이고 그러면 전당대회가 가장 중요한 게 대표를 뽑는 건데 대표를 뽑는 일종의 규칙이 있지 않습니까? 이 규칙이 지난 전당대회 때 적용됐던 규칙일 텐데 당원은 몇 퍼센트, 대의원은 몇 퍼센트, 일반 국민 여론은 몇 퍼센트. 이거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그 가능성을 시사를 했는데, 새롭게 또 당원이 되신 분들도 많고 그래서. 그런데 이 전당대회 규칙을 바꾸자고 하는 순간부터 또 걷잡을 수 없는 논쟁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원래 제가 현역에 있을 때도 공직은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을 하되 당직은. 그러니까 대표는 당직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거는 당원들한테 주는 게 사실 정당정치가 뿌리 내린 다른 선진민주국가에서도 그게 관례입니다. 가령 정의당 같은 데도 당대표 뽑는 데 일반 국민 그거는 없어요. 그러니까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하는 게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 도입한 것 아닙니까? 국민에게 개방하잖아요, 그거는. 누구든지 신청하면 다 같은 한 표를 행사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이건 당직이란 말이죠. 그러면 당직은 원래 당원에게 주는 게 저는 원론적으로는 맞는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의원. 그리고 아시다시피 옛날에 예를 들어 우리 정당사에서 획기적인 일이 있을 때 가령 그때 진산이 지명한 김영삼 후보를 꺾고 김대중 후보가 71년에 됐다든가 또 온갖 정치 공작으로 이철승 대표를 당수로 뽑으려고 할 때 김영삼 유신 말기에 당수가 됐다든가. 그때는 한 1천 명 되는 대의원들이 다 뽑았어요, 아시다시피. 그래서 무슨 각목 전당대회니 온갖 공작이 난무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원래 당직은 당원들 손에 의해서 선출이 되어 온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던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제 아마 거기에 기초해서 국민여론조사는 10%만 넣고 했더니 지금 이제 국민의당은 50:50 했다가 대표 뽑을 때도 7:3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여론조사. 그런데 저는 대표를 뽑는 데도 국민여론조사를 넣는 것을 민주당 안에서도 국민의힘 룰이 훨씬 좀 선진적인 것이다, 우리가 가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거 당대표 뽑는 것까지도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국민여론조사 비중을 그렇게 높이는 게 과연 선진적인 건지 그거에 대해서는 살짝 자신이 없는데 이제 소위 민심하고 당심의 괴리를 얘기하는데 가령 저는 정당정치가 가장 뿌리가 잘 내린 데가 독일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데서 당수가 되면 집권당 당수는 총리가 되잖아요. 그거 할 때 여론조사 했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제가 그 말씀 들으니까 유인태 전 의원께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될 때 '이거 대선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끝난 거죠.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가 당원에서는 나경원 후보한테 3.5%포인트 졌는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대표가 된 거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안 나올 수도 있었어요, 유인태 전 의원님 아까 말씀하신 논리라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이걸 민주당에서도 부러워하는, 이제 세대교체가 되거나 그런데 원론으로 들어가면. 그러니까 저도 이게 꼭 옳다, 그르다를 지금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부러워하고 그런데 원론으로 가면 또 그건 당원들을 위해서 하는 게 원론이다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또 나오셨으니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화를 보고 영화인들과 만찬도 했다고 하는데 말이죠. 아마 사진이 좀 준비가 되어 있을 것 같은데 이게 대통령실에서도 공개하고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서도 공개를 한 사진인데 아마 영화가 최근에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받은 송강호 씨의 '브로커', 이 영화를 봤다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도 어제 영화를 봤어요.

▷ 주영진/앵커: '브로커'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봤는데 생각보다 아직은 그렇게 '범죄도시'에 눌려서 그런지 관객이 그렇게 꽉 차지는 않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완전히 통쾌함이나 이런 건 아니라 좀 잔잔한 영화라.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아니 그런데 그게 굉장히 휴머니즘, 아주 훈훈하고 따뜻한 사회 제일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의 훈훈한 얘기를 전해 주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 본 후의 소감을 얘기할 때 생명의 소중함을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 같았으면 저 형사가 직무유기를 하거든요. 살인범인 걸 알고 자기가.

▷ 주영진/앵커: 배두나 씨가 맡은 역이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이렇게 하고 말이죠. 저건 법대로 지금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은 '저건 문제가 참 많은 영화다' 이런 반응을 내놓는 게 정상이 아니었을까. 아니, 공권력이 살인범인 걸 알고 상해치사로 해서 징역 3년만 살면, 물론 영화 굉장히 따뜻하고 훈훈해요. 훈훈한데 그런 일이 벌어지거든요, 저 영화 안에서. 그러면 검찰을 갖다가 도배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 저렇게 법대로를 외치는 대통령이면 '저 영화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법치주의가 파괴되는 영화 같습니다' 이랬어야 정상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내가 소감을 들으면서 느꼈어요.

▷ 주영진/앵커: 그게 아마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이 질문하는 게 어제 북한이 방사포 쏜 사실이 너무 늦게 알려져서 이게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영화인들과 만찬을 하고 그랬으니까 이것 때문에 혹시 늦게 공개한 것 아니냐 이러한 의심도 있고 그런데 그럴 정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거기에 맞춰서 대응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자꾸 그런 거 가지고 시비 걸 필요는 없을 거라고 봐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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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 시도가 있고 또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고 윤리위가 24일에서 27일로 연기가 된다고 하는데 집권 여당이 되면 여당 내부에서도 새로운 어떤 주도권, 이제 새로운 정부 여당 권력을 담당하게 됐으니까 늘 있는 일이죠? 어떻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겠죠. 그런데 이를테면 정치 신인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면 그중에서는 아마 옛날부터 알았던 건 권성동 의원이 외갓집 놀러가서 어릴 때 알았던 인연이 있는 것 말고는 나머지 지금 의원들은 다 동일선상에. 예를 들어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계, 김영삼 대통령 상도동계 그건 벌써 몇 십 년 된 계파가 있는데 그런데 그 안에서 요즘, 그러면 백열 몇 명이 됐잖아요. 다 똑같이 선거 운동 열심히 했잖아요. 백열 몇 명이 다 윤석열 하면 그렇게 해야지 거기서 또 얼마가 모여서 또 친윤계라고 하면 거기에 초대받지 못했거나 아닌 사람들은 또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저는 오래된, 정치 이제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한테 친윤계라고 하는 걸 따로 그렇게 굳이 100여 명 국회의원 중에서 그렇게 분리하는 게 과연 이 국정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모르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유인태 전 의원과의 거침없는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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