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 수소충전소 5곳 중 4곳 운영 중단
수소충전소 운영 중단 |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천 수소충전소 5곳 중 4곳의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공항 제1터미널 수소충전소를 제외하고 태양수소충전소·H인천수소충전소·인천공항 2터미널 충전소, 인천그린수소충전소 등 나머지 4곳의 충전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유일하게 운영 중인 인천공항 1터미널 수소충전소도 재고가 충분치 않아 인천시는 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수소버스 10대를 전기·CNG 등의 연료 예비차로 대체 운행토록 조처했다.
이 같은 수소충전소 운영 중단 사태는 인천의 주요 수소 공급처인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진출입로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봉쇄되면서 발생했다. 수소는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없어 소진 시 1∼2일 이내에 튜브 트레일러로 수소를 공급해야 충전소 운영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수소충전소 운영업체와 수소 공급을 위한 긴급대응 회의를 열었지만, 파업사태 해결 없이는 뾰족한 대책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소차 차주는 수소유통 정보 시스템과 하이케어 앱을 통해 운영 중단 충전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수소 연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분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현재 넥소 1천139대, 수소버스 15대, 화물차 3대 등 총 1천157대의 수소차가 운행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도 이날 인천시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수소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수소 확보에 나서달라"며 "유류·곡물·생필품 등의 공급·유통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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