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진행 중인 부산신항 삼거리서 기자회견
부산민중행동 준비위원회가 13일 화물연대 파업이 열리고 있는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선언식을 열고 있다.(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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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노동계가 파업에 지지를 표했다.
부산민중행동 준비위원회는 13일 파업 중인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살려달라는 절규다. 정부의 부당한 탄압에 함께 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국적으로 경유가가 평균 2000원을 넘기면서 화물 노동자들은 운행하면 할수록 적자만 누적되고 있다"며 "최저임금조차 되지 않는 수입에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안전운임제는 유류비를 반영한 운송 원가에 인건비를 포함한 적정이윤을 더해 화물운임을 결정하는 제도"라며 "유류값 폭등에도 노동자와 운수사업자의 적자 운행을 막고 최소 수입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 42만명의 화물 노동자 중 2만6000여명에게만 적용되는 제도 및 일몰제를 폐지하고 모든 차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경제계와 한통속이 되어 화물연대 파업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당장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 지급에 따른 화물 노동자들의 과속·과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시행된 안전운임제는 한시적으로 법안 효력이 생기는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가 지나면 폐지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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