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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피해 '1조6천억' 추산…'철강·시멘트'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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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집계, "제품 생산·출하·수출 등 차질…실제 피해 더 클 것"

뉴스1

1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농산물을 실은 트럭이 하차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해외에서 농산물 등을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업 종사자들도 수급 물량이 20~30%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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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에서 1조6000억원의 산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화물연대 파업 관련 물류차질로 발생한 산업피해 규모를 이 같이 추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출하, 수출 차질 등 산업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부품반입 차질 등으로 총 5400대(2571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철강 부문에서는 육상 운송화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 반출이 제한되면서 총 45만톤(6975억원 상당)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제품반출이 제한되면서 약 5000억원가량의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다. 시멘트는 평시대비 90% 이상 출하가 감소하면서 총 81만톤(752억원 상당)의 시멘트가 건설현장에 공급되지 못했다.

이 밖에 타이어 업종은 약 64만개(570억원 상당)의 타이어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파악된 주요 업종 이외에도 이번 물류차질이 산업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 6일간 발생한 극심한 생산제품의 출하 차질로 적재공간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부터 생산차질 피해가 본격화 되면서 피해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3일부터 재고 적재공간 부족으로 선재,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시멘트 업종은 이번주 중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석유화학 일부 업체도 이번주부터 생산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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