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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발전 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전 장관은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 사직서를 징구하고 후임 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산업부 산하기관의 특정 후임 기관장이 임명되도록 돕거나, 이미 내정된 후임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취소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달엔 백 전 장관의 자택과 한양대학교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에서 이메일 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인 기자(europ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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