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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5월 소비자 물가가 약 4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1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64% 내린 2만9300달러(약 3750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오르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CPI 상승률은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아울러 지난 3월에 기록했던 8.5% 상승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인 8.3%도 상회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인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투자 데이터 분석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톤 매니징 파트너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모멘텀 게이지가 추가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CPI 발표 이후 동조화 현상을 미 증시가 하락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4.20포인트(3.52%) 낮은 1만1340.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0.00포인트(2.73%) 떨어진 3만1392.7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하락한 12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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