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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값도 '뚝'…그 이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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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줄어들면서 서울 집값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전보다 4억 원 싼값에 거래된 집도 나왔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에 5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에 84제곱미터짜리 아파트가 지난달에는 22억 5천만 원에 팔렸는데, 한 달 만에 4억이 떨어져서 거래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다운돼서(가격 낮춰서) 물건들은 나오는데 거래들은 안 되고 있어요. 2억은 떨어졌죠.]

서울 동작구에서 가장 비싼 이 아파트도 지난해 12월에 팔린 같은 층수, 비슷한 면적의 집보다 2억 낮게 거래됐습니다.

한국 부동산원 집계 결과, 서울 아파트 값은 2주째 0.01% 떨어지며 하락세를 기록했고, 특히, 강남구도 3달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다주택자들 양도세를 1년간 풀어주기로 하면서 집을 내놓는 사람은 많아졌는데, 사려는 사람은 끊긴 결과입니다.

그중에 가장 싼값에 내놓은 급매물들이 팔려나가면서 집값이 몇억씩 떨어져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연구소장 : 유예가 됐을 때 이제 물건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최근 이제 거래 시장의 활력도가 떨어지고 대출 이자 부담을 고려한 주택 구입 수요가 굉장히 저조한 편이거든요.]

서울의 아파트 수요 공급을 지수로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5주째 계속해서 내리면서, 이런 현상을 수치로 뒷받침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거래 절벽 현상도 따라서 계속되면서 반대로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은 한동안 애를 태우게 될 전망입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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