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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GS25도 결국 소주 발주 제한…"화물연대 파업에 공급 차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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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이어 GS25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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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도착한 GS25 차량.©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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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재고로 버텨온 GS25도 소주 발주 제한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소주 공급 차질이 현실화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부터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오리지널(360ml 병)' 1종에 한해 발주를 제한했다. GS25는 편의점 업체 중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유일하게 소주 발주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결국 재고 부족에 직면했다.

앞서 미니스톱은 4일부터 진로, 참이슬, 참이슬오리지널 360㎖ 병 상품은 하루 1박스씩, 640㎖ 페트 상품은 하루 10개까지 발주 수량을 제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일부터 해당 제품 발주 수량을 1박스로 제한했다. 이마트24도 같은날 진로이즈백, 참이슬후레시, 참이슬오리지널 360㎖ 병 상품에 대해 발주 수량을 각각 3박스로 줄였다.

CU는 8일부터 점포당 참이슬(병), 참이슬오리지널(병), 진로이즈백(병), 참이슬(640㎖, 페트), 진로이즈백(640㎖, 페트) 제품의 발주를 각 1박스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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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CU 차량이 소주 제품을 직접 받으러 오고 있다.©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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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기자 편의점 업체는 본사가 직접 서서 물량 수량 확보에 나섰다.

지난 9일 GS25와 CU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물류차량을 보내 소주 물량을 확보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미니스톱과 공동으로 하루에 네다섯차례씩 보내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10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직접 소주를 공수해 왔다. 현재 상품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일에는 이천공장에서 화물차주들이 공장 진입과 점거를 시도하면서 8시간 동안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가 이천공장 일대 집회 현장에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는 등 상황이 격해졌다.

물류 차질이 이어지자 지난 5일부터 주류도매상이 직접 트럭을 끌고 와 참이슬, 진로 등 소주를 직접 운송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임금 인상 등의 요구를 내걸고 7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만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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