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하이트진로 노조 “좌시할 수 없어”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2.6.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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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으로 소주 출고량이 줄어든 하이트진로 진로노동조합이 화물연대 파업 피해가 하이트진로 공장 노동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사태가 이어질 경우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진로노동조합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으로 화물연대 파업이 ‘노노(勞勞)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나온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 부문 대표노조인 전국식품산업노련 진로노조는 전날 화물연대 파업에 참가한 차주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천공장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인해 3일(8시간)과 6일(24시간) 근무를 못 해 임금손실이 발생했다”며 “화물연대의 파업 여파가 진로노조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오면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생산 현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고 그중엔 임신부도 있다”며 “운송 중단 과정에서 지나친 욕설과 위압감을 주는 언행은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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