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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시멘트업계 458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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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부분 레미콘업체 시멘트 바닥"

아시아경제

9일 오전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포장시멘트 출하를 시도하다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저지를 받고 있다. 이 차량은 결국 출하를 포기하고, 공장 안으로 다시 돌아갔다. [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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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사흘째인 9일 시멘트업계는 458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이날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1만3660t보다 5140t 늘어난 1만8800t인 것으로 집계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적은 물량이나마 출하량이 늘어서 다행이지만, 충청권과 영호남 일부 지역에 국한 물량"이라면서 "생산공장과 주요 거점 유통기지의 출하가 정상화 되지 않는 이상 레미콘업계와 건설현장의 시민트 공급은 호전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지역 유통기지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다. 화물연대는 생산공장(단양, 제천, 영월, 옥계)과 유통기지(의왕, 수색, 인천, 부산, 대구, 목포 등)에서 집회를 해 출하를 포기했다. 집회를 하지 않는 공장에서도 비화물연대 조합원의 차량 운행 시 화물연대원의 위협행위가 예상되면서 차량 운행을 멈춘 상태다.

손실규모는 평시 약 18만t이 출하돼야 하지만 1만8800t 출하에 그쳐 미출하분은 약 16만1200t이며, 금액으로는 약 150억원 규모다. 파업 3일간 손실규모는 458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오늘 수도권 대부분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장에서는 시멘트가 부족해 난리인데 정작 생산공장에서는 시멘트가 넘쳐나 생산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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