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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화물연대, 정부 탓한 민주당에 "야당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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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은 우리 국회가 얼마나 약속을 안 지키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줬습니다. 민주당이 현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화물노동자를 위한다며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그런데 노동자들, 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정부·여당이 어서 (안전운임제) 일몰이 되기만 바라며 화물노동자를 상대로 침대 축구를 하는…]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문제해결보다는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간만 끌어오던 국토교통부가 화물연대의 총파업 대응을 이유로 오늘 간담회에 불참했습니다. 참으로 가관이고 유감입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반노동'으로 치닫고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이대로면 안전 운행이 어렵다는 점도 호소했습니다.

[이봉주/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되던 안전 관련 법안들이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되면서 '안전완박'되는 것은 아닌지…]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거대 야당으로서 반성하라는 뼈 있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정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특히 민주당은 이전 정부로서 그 책임이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나 정부에 대한 얘기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겠다 답이…]

올 초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를 약속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관심이 없었습니다.

법을 만들어야 할 국회 국토위는 아직 꾸리지도 못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정권을 갖고 있을 때 속도감 있게 매듭지었어야 한다'는 자성이 나왔습니다.

관련 법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화로 풀 수 있는 건 풀겠다고 했지만, 어떤 경우도 법 위반과 폭력은 안 된다는 점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화물차주들에게도 부담이 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박민규 기자 , 이동현, 김진광,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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