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2022년 5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30% 대폭 증가한 135만대를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전날 발표한 최신 승용차 판매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엄격한 코로나19 대책으로 부진했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당국이 구입세 경감 등 지원책을 실시한 게 영향을 주었다.
CPCA에 따르면 6월 들어 5일까지 신차 판매 대수도 전월 동기보다 6% 이상 늘어나면서 시장 회복에 탄력이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 승용차 판매량은 '제로 코로나' 시행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는 17% 줄었다.
4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5.5% 줄었는데 104만2000대를 에 그쳤는데 5월에는 감소폭이 크게 완화했다.
CPCA는 지방 정부의 지원 조치가 단기적인 효과에 머물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선 한층 강력한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말 실효할 예정인 전기자동차(EV) 대상 보조금 지급을 연장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중국 정부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자극하려는 조치 일환으로 승용차 구입세를 단계적으로 600억 위안(약 11조2602억원) 감면한다고 밝혔다.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공동으로 6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 사이에 구입한 승용차가 30만 위안 미만, 2000cc 이하일 경우 취득세를 50% 줄여준다고 공표했다.
또한 자금난을 겪는 개인의 자동차론 등 대출 상환을 연장하고 물류 혼란으로 타격을 받은 운송회사 등 트럭융자의 원금과 이자 지급도 유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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