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끝났을 때 복지부 차관…당시 대책이 코로나19 대처에 도움"
경제관계장관회의 참석하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
(세종=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지혜를 모아서 최선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방 실장은 화물연대 파업에 관한 생각을 묻자 "지금 운송 분야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고통받고 있고, 다 허리띠를 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 실장은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수입 농산물 가격도 한 두 달 반짝 오르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처럼 상승하니 분야마다 인내력이 한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잘 파악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관련해 "우리는 원자재가 없고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반도체는 산업의 원자재이고 그런 산업을 키웠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대해 그동안 기업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여러 가지 요인을 보고, 그게 규제라면 규제를 과감하게 해소해서 꽃피우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2017년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방 실장은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폭풍이 지나고 두 달 뒤에 후속 대책을 하러 갔다"며 "징계, 병원 보상, 사후 대책 등을 마련했고 검역체계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방 실장은 "당시에 많은 인력을 확보하고 체계를 갖춰 놓으니 이번에 코로나19가 왔을 때는 전국 동시다발적 발생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대처할 준비가 됐다"며 "지금 와서 보면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방 실장은 "다음 주에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되고 나면 각 부처도 국정과제 운영 방향 등이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각 부처가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조정하는 역할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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