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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택시 탈취 20대 강도, 48㎞ 도주하다 가드레일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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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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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을 빼앗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A(2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 0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인근 도로에서 택시 기사 B(60)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을 탈취해 경기 군포시까지 48㎞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목적지에서 내린 뒤 운전석으로 접근해 하차를 요구하며 흉기로 B씨를 위협해 택시를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중 인천시 서구 청라IC 인근 도로에서 또 다른 택시의 뒤 범퍼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기 군포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출구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순찰차의 조수석을 들이받기도 했으며 택시 안내등과 미터기 등도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방송에서 BJ에게 준 별풍선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돌려주지 않았다"며 "BJ에게 찾아가려고 택시를 빼앗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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