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형 무인기 루이위안 |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군이 자국산 전술형 무인기(드론) 50기를 구매했으며 이 중 14대가 올해 안에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현지 자유시보 등이 7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가 최근 입법회(의회)에 제출한 예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7억7천990만 대만달러(약 33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3년간전술형 무인기 50대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개발 주체인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이 중 14대를 올해 안에, 나머지 36대는 내년에 대만 육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NCSIST는 그간 소형 무인기 훙췌, 중형 무인기 루이위안, 대형 무인기 텅윈 등을 개발해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효율성에 주목하면서 민간과 군용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과 대만 전문가들은 무장 무인기가 중국 본토의 공격을 격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대만군은 2019년 9월 중국군의 상륙 작전과 전투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23개의 연합 대대를 편성했다.
대만 국방부는 예산 검토 보고서에서 "로터(회전날개) 시스템을 갖춘 이 무인기들은 연합 대대의 감시와 정찰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적의 작전에 대한 적절한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은 향후 4년간 해군·공군 기지와 미사일 기지 등 45곳에 드론 방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지난달 20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적대적 공중 정찰이나 그 외 잠재적 적대 행위에 관여하는 드론을 원거리에서 탐지·추적해 교란하거나 무력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만의 이 같은 계획은 '드론 강국'인 중국의 드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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