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
김창룡 경찰청장이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에 ‘불법행위 즉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내부 지시를 통해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대형 차량을 동원한 편법적 운송 방해나 정상 운송 차량에 대한 게릴라식 불법 행위 소지가 농후해 운송 방해 발생 시 즉시 조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철저한 사전 대비 등을 통해 불법적인 운송 방해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불법행위자는 최대한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예상 가능한 상황별 조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해 불법 상황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청장은 불법 행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라고 했다. 또 불법 행위가 발생했을 때는 경찰의 경비·정보와 교통·형사·수사·지역경찰 등 각 기능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는 총파업 돌입 전까지 정부와의 모든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했 왔지만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1차 교섭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어떠한 대화요청과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대화 의지가 높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무거운 마음으로 예정대로 7일 0시 전면·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해부터 촉구해 온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내걸고 파업에 돌입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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