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유가와 국제식량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3일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5.4%)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와 국제식량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며 "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장기 물가안정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국제식량가격 상승 영향에 따라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폭도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확진자수 급감 등으로 대면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외식, 축산물 등 관련 품목의 물가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구매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에너지, 식료품 및 외식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1년)도 꾸준히 상승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공급 및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산(産) 석유수입 부분 금지, 중국 내 봉쇄조치 완화, 주요 산유국의 증산규모 확대 등으로 향후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아서다.
곡물 등 세계식량가격은 전쟁 여파, 주요 생산국 수출제한 등으로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팬데믹 기간중 억눌렸던 서비스소비를 중심으로 수요측 압력이 커지면서 국내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