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EU 주재 중국사절단, 성명 통해 강력 항의
[서울=뉴시스]2일 대만 경제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대만-EU 첫 장관급 경제·무역 대화가 화상으로 열리고 있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왼쪽)과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원회 통상총국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했다. <사진출처: 대만 경제부> 2022.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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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과 유럽연합(EU)이 2일 첫 장관급 경제·무역 대화를 가진 데 대해 중국이 강력 항의했다.
3일 EU 주재 중국 사절단은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만과 EU가 경제·무역 대화를 가진데 대해 우리는 이미 엄정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의 수교국들이 대만과 그어떤 공식 왕래를 갖는 것을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한 부분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 기본 준칙이고 국제사회 보편적인 공동인식”이라면서 “중국과 유럽의 수교 및 양자 관계 발전의 정치적 기초”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대만과 그어떤 공식 왕래를 갖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대만-EU 경제·무역 대화는 2일 화상으로 열렸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과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원회 통상총국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했다.
그간 양측 간 경제·무역 대화는 차관급에서 이뤄졌으나 이번에 처음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대만 경제부는 “대만과 EU의 관계는 날로 밀접해지고 있다”면서 “양측이 이번에 대화의 수준을 격상한 것은 이정표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부는 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웨이퍼 대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만은 EU의 공급망 긴장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앞으로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신뢰받는 파트너 역할을 지속하고 공급망 유연성 유지에 (각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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