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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美, 우크라이나에 ‘지옥의 불’ 탑재 드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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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원거리 공격용 미사일인 ‘헬파이어(Hellfire·지옥의 불)’를 탑재할 수 있는 최첨단 드론 ‘그레이 이글’ 4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방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이 생산한 그레이 이글은 임무에 따라 최대 3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정보 수집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의 첨단 원거리 공격 시스템과 최대 8대의 강력한 헬파이어 미사일이 탑재된다.

조선비즈

미 방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이 생산한 최첨단 드론 그레이 이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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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원거리 타격 시스템이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회사 에어로바이런먼트(AV)가 생산한 소형 정찰용 무인기(드론) ‘RQ-20 퓨마’와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등 소형 단거리 드론을 사용 중이다.

미국 수직비행협회(VFS)의 드론 전문가 댄 게팅어는 “그레이 이글은 최대 비행시간이 바이락타르 TB2의 약 3배에 달하는 훨씬 큰 항공기”라며 “탑재 중량이나 비행 거리, 내구성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제너럴 아토믹의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익히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지금으로선 숙련된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를 몇 주 동안만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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