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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러, 에너지값 급등에 유럽행 가스 끊고도 아직 여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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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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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6개국에 가스 수출을 중단했지만, 가스 가격 급등으로 러시아의 수익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CNN 비즈니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어제 루블화로 가스 대금을 결제하길 거부한 덴마크 에너지 회사 '오스테드'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셸 에너지 유럽'과의 계약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덴마크와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가스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수출을 중단한 유럽 국가는 두 나라를 포함해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등 6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업체 '가스프롬'에 따르면 올 들어 러시아가 11개 구소련 공화국들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 이외의 나라로 수출한 가스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달 동안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액은 우리 돈 약 58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다 러시아의 가스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은 탓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가 금지됐지만, 유럽 주요 가스 회사들은 가스프롬의 자회사인 가스프롬뱅크에 달러나 유로화를 이체한 후 가스프롬뱅크가 루블화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가스를 계속 수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가스 수익이 계속 지금 같은 상황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를 더 줄이기 위해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등 연말까지 러시아 가스 소비를 66% 줄이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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