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D-DAY! 이제 출구조사 결과 발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대권 주자로 뛰었던 인물들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그리고 그와 상대하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또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상대 김병관 후보의 대결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 비디오머그가 다녀왔습니다. 후보들의 각오도 궁금했지만, 후보들을 맞게 된 시민들의 생각이 더 궁금했습니다. 후보들이 '떠나고 난 뒤' 시민들과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먼저 보궐선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인천 계양을로 가봤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했던 인천 계양산을 다시 찾은 날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시민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을 것 같은지 묻자 이 후보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싶다' 이런 분들이 많으시다"며 "기회를 주시면 제가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다"고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동하며 인사를 건넸던 가게 사장님 천옥현 씨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 돼 너무 속상하다"면서 "사람이 솔직한 것 같고 변함이 없는 것 같아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사를 물끄러미 지켜보던 다른 시민 임연옥 씨 역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름 있는 후보가 이 지역구에 처음 출마하게 된 것을 두고 "계양구가 자꾸 발전하고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었는데요. 계양산에 올랐다 내려가던 주민 박화용 씨는 "저 사람(이재명 후보)이 여기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여기는 무조건 (당선)될 것이다' (라는 생각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디오머그는 상대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유세 현장도 찾았습니다. 출정식을 열었던 계산역을 윤형선 후보가 다시 찾은 날, 윤형선 후보는 "(지금 계양 민심은) 더 이상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거는 우리 계양구민의 자존심의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상가 순회에 나선 윤형선 후보를 만난 한 시민, 윤 후보의 손을 꽉 잡았는데요. 이 주민 김종구 씨에게 이번 선거에 대해 물었더니 "믿었던 송영길 의원이 (지역구인 계양을) 떠나는 바람에 배신감 느끼고 해서, 이번에는 이번 정권에 힘을 실어주자는 지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원 유세 인력도 속속 도착하며 점점 뜨거워진 계양, 또 다른 주민 박상현 씨는 "(계양이) 주목 받는 건 좋은 것 같다"면서 "(주거 환경, 교육 시설이) 많이 낙후돼 있어서 주목을 받으면서 이곳이 새롭게 변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어떨까요? 안랩 창업자에서 정치인으로 다시 이곳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비디오머그를 만나 "분당갑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경기도지사 선거까지도 이길 수 있도록 그렇게 바람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 뒤를 쫓아, 안철수 후보가 만난 시민들에게 이번 선거에 대해 물었습니다. 서현역 일대를 돌며 유세에 나선 안철수 후보와 사진을 찍은 주민 윤채원 씨는 "현 정권에 기대가 많다"면서, 바라는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재건축"이라고 답했습니다. "(분당이) 최근 몇 년 동안 좀 버려진 느낌이 난다"는 겁니다.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또 다른 주민도 "분당은 제2의 강남인데, 도시를 탈바꿈했으면 좋겠다"고 비슷한 희망사항을 밝혔습니다. 주민 김종민 씨는 "보궐선거가 아니고 진짜 나중에 22대(총선)에서도 후보로 나와 끝까지 쭉 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상대는 2년 전 총선에서 놓친 분당갑에 다시 도전하는 김병관 민주당 후보입니다. 야탑3동 먹자골목 그리고 인근 상가를 돌며 유세를 펼치는 날 비디오머그가 김병관 후보와 동행했습니다. 김병관 후보는 시민들에게서 "'이번에는 꼭 기필코 국회에 입성해서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더 많이 봉사해달라'는 얘기들을 하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그렇게 비디오머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병관 후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시민 신동명 씨, "올 때마다 (김병관 후보를) 몇 번 봤다"면서 "참 순수하시고 정치인들이 닮았으면 하는 사람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처 부동산에도 들어가 인사를 하던 김병관 후보에게 한참 뭔가를 당부하던 시민도 있었는데, 어떤 점을 당부했냐는 비디오머그의 질문에 "임대차 3법이 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면서 "(집을) 옮기고 싶은 사람도 못 옮기고 주저앉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용실에서 후보를 만난 한 시민은 "물가도 비싸고. 아이들이 결혼도 못하고 있지 않느냐, 집값 때문에"라면서 "그런 게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습니다.
지역구 2곳, 후보 4명에게 전국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대권 주자들, 그리고 그들의 상대가 부지런히 발로 뛰며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봤는데요. 이제 곧 알게 될 유권자들의 진짜 표심, 그 결과는 어떨까요?
(취재 : 박하정 / 영상취재 : 홍종수 신동환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조윤진 / 제작 : SBS Digital 탐사제작부)
박주영 작가,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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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궐선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인천 계양을로 가봤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했던 인천 계양산을 다시 찾은 날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시민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을 것 같은지 묻자 이 후보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싶다' 이런 분들이 많으시다"며 "기회를 주시면 제가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다"고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동하며 인사를 건넸던 가게 사장님 천옥현 씨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 돼 너무 속상하다"면서 "사람이 솔직한 것 같고 변함이 없는 것 같아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사를 물끄러미 지켜보던 다른 시민 임연옥 씨 역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름 있는 후보가 이 지역구에 처음 출마하게 된 것을 두고 "계양구가 자꾸 발전하고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었는데요. 계양산에 올랐다 내려가던 주민 박화용 씨는 "저 사람(이재명 후보)이 여기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여기는 무조건 (당선)될 것이다' (라는 생각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디오머그는 상대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유세 현장도 찾았습니다. 출정식을 열었던 계산역을 윤형선 후보가 다시 찾은 날, 윤형선 후보는 "(지금 계양 민심은) 더 이상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거는 우리 계양구민의 자존심의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상가 순회에 나선 윤형선 후보를 만난 한 시민, 윤 후보의 손을 꽉 잡았는데요. 이 주민 김종구 씨에게 이번 선거에 대해 물었더니 "믿었던 송영길 의원이 (지역구인 계양을) 떠나는 바람에 배신감 느끼고 해서, 이번에는 이번 정권에 힘을 실어주자는 지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원 유세 인력도 속속 도착하며 점점 뜨거워진 계양, 또 다른 주민 박상현 씨는 "(계양이) 주목 받는 건 좋은 것 같다"면서 "(주거 환경, 교육 시설이) 많이 낙후돼 있어서 주목을 받으면서 이곳이 새롭게 변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어떨까요? 안랩 창업자에서 정치인으로 다시 이곳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비디오머그를 만나 "분당갑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경기도지사 선거까지도 이길 수 있도록 그렇게 바람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 뒤를 쫓아, 안철수 후보가 만난 시민들에게 이번 선거에 대해 물었습니다. 서현역 일대를 돌며 유세에 나선 안철수 후보와 사진을 찍은 주민 윤채원 씨는 "현 정권에 기대가 많다"면서, 바라는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재건축"이라고 답했습니다. "(분당이) 최근 몇 년 동안 좀 버려진 느낌이 난다"는 겁니다.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또 다른 주민도 "분당은 제2의 강남인데, 도시를 탈바꿈했으면 좋겠다"고 비슷한 희망사항을 밝혔습니다. 주민 김종민 씨는 "보궐선거가 아니고 진짜 나중에 22대(총선)에서도 후보로 나와 끝까지 쭉 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상대는 2년 전 총선에서 놓친 분당갑에 다시 도전하는 김병관 민주당 후보입니다. 야탑3동 먹자골목 그리고 인근 상가를 돌며 유세를 펼치는 날 비디오머그가 김병관 후보와 동행했습니다. 김병관 후보는 시민들에게서 "'이번에는 꼭 기필코 국회에 입성해서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더 많이 봉사해달라'는 얘기들을 하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그렇게 비디오머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병관 후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시민 신동명 씨, "올 때마다 (김병관 후보를) 몇 번 봤다"면서 "참 순수하시고 정치인들이 닮았으면 하는 사람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처 부동산에도 들어가 인사를 하던 김병관 후보에게 한참 뭔가를 당부하던 시민도 있었는데, 어떤 점을 당부했냐는 비디오머그의 질문에 "임대차 3법이 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면서 "(집을) 옮기고 싶은 사람도 못 옮기고 주저앉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용실에서 후보를 만난 한 시민은 "물가도 비싸고. 아이들이 결혼도 못하고 있지 않느냐, 집값 때문에"라면서 "그런 게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습니다.
지역구 2곳, 후보 4명에게 전국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대권 주자들, 그리고 그들의 상대가 부지런히 발로 뛰며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봤는데요. 이제 곧 알게 될 유권자들의 진짜 표심, 그 결과는 어떨까요?
(취재 : 박하정 / 영상취재 : 홍종수 신동환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조윤진 / 제작 : SBS Digital 탐사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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