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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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 공개를 둘러싼 논란에 “제 2부속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외국 명품은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며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사진이 공개될 때 마다 그가 입은 의류나 신발 등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청와대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는 명품 브랜드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고, 전날인 28일 사전투표 당시에는 같은 브랜드의 셔츠를 입었다. 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3만원대 슬리퍼, 5만원대 치마 등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라”면서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 제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고 조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 따라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최근 김 여사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김 여사를 보좌할 직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조만간 관련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5월 31일 “김 여사가 앞으로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부속실 내에서 김 여사만을 담당하고 서포트하는 게 아니라 김 여사 업무도 같이 담당할 수 있는 직원들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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